Challenge the Limits
세계로 향한 첫 항해,
중국
“국내에만 머물러서는 성장할 수 없다.”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었다.
첫 발은 중국이었다.
로컬 시장을 단번에 뚫는 정면승부 대신, 국내 고객사와 동반 진출을 택했다.
2003년 중국 선전 삼성코닝 정밀유리공장 PM 수주,
이후 한샘 베이징 공장, 마카오 베네치안 프로젝트까지.
한미글로벌의 중국 시장 현지화 전략은 분명했다.
타협이 아닌 투명성,
관행이 아닌 원리원칙.
불투명한 시장 관행 속에서 고집스럽게 정공법을 택했다.
'원칙대로 관리하는 회사'라는 신뢰는 곧 수많은 반복 수주의 성과로 돌아왔다.
중동이라는 거대한 링,
체급을 바꾸다
2006년 한미글로벌은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톱10’ 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치열한 링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그렇게 고른 곳이 중동이었다.
중동은 이미 서구의 선도 PM사들이 깃발을 꽂고 있었고,
발주자들의 눈높이 역시 선진국 수준의 성과물 완성도와 관리 역량에 맞춰져 있었다.
한미글로벌은 그 기준을 피해가지 않았다.
중동에서 체급을 키우겠다면, 체급이 큰 선수들과 같은 규칙으로 싸워야 했다.
2008년, 마침내 균열이 시작됐다.
사우디 리야드 디지털시티(ITCC) PM 수주.
한국 기업이 중동에서 대형 개발 프로젝트 PM을 수주한 첫 사례로,
이 계약은 글로벌 선도사들이 장악해 온 고부가가치 컨설팅 시장에서
한미글로벌이 실적을 확보하는 하나의 사건이었다.
메카 한복판에서 이어온
15년의 신뢰
디지털시티로 증명한 신뢰는 2010년 이슬람 최고의 성지인
메카의 '자발 오마르' 초대형 개발사업 수주로 이어졌다.
한미글로벌은 Phase 1부터 참여해 Phase 5에 이르기까지,
무려 15년에 걸쳐 이 장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조직과 이해관계자가 떠나고 새로 들어왔지만,
한미글로벌은 그 자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급변하는 현장 상황 속에서 매 단계마다
다시 선택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과 발주처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기가 프로젝트'
시대
2020년대, 중동은 ‘기가 프로젝트’ 시대로 들어섰다.
사우디 네옴(NEOM) 사업이 처음 공개됐을 때,
전 세계 건설업계의 시선은 일제히 사막으로 향했다.
유례없는 규모의 기가 프로젝트이자 도시의 개념 자체를 완전히 새롭게 쓰는 파격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거대한 실험의 출발선에
국내 기업 최초로 이름을 올린 주인공이 바로 한미글로벌이었다.
2021년 한미글로벌은 네옴 더 라인의 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용역을 수주했다.
현장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키며 발주처의 신뢰를 얻었고, 이듬해 네옴 건설근로자 숙소단지(NCV) 조성 프로젝트 수주까지 연속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는 현지의 시선마저 바꾸어 놓았다.
“네옴이 당신들을 선택했느냐”라는 반문은
사우디 시장에서 한미글로벌의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상징하는 방증이 되었다.
GCC 전역으로
영토 확장
2019년 한미글로벌은 대한민국 인프라 분야 최초의 G2G 사업인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 PMO를 수주했다.
한국공항공사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캐나다 등 선진 기업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였다.
그리고 그 흐름은 2023년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사업으로 이어졌다.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협력하는 G2G 기반 사업 속에서,
한미글로벌은 사막 위 약 4만 6,000호 규모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의 PM을 맡았다.
사우디를 넘어 GCC 전역까지 중동 사업의 무대가 넓어지는 순간이었다.
안데스 고원의 하늘길에서 사막 위의 미래 도시까지,
한미글로벌의 기술력은 국경과 환경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인프라 지도를 그려나가고 있다.
첨단 하이테크의
신대륙,
미국 시장에서
입지 굳히기
한미글로벌의 2011년 오택 인수는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었다.
목표는 미국 시장 안에서 스스로 작동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드는 데 있었다.
한미글로벌은 오택을 전진기지로 삼아 미국 현지 기업들을 잇달아 품었다.
'현지화된 플랫폼 모델'을 구축하며 축적해온 '준비된 자산'은
2020년대 들어 거대한 시대적 흐름과 맞물리며 폭발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그리고 시작된 배터리·반도체 전쟁.
국내 대기업들의 북미 하이테크 투자가 급물살을 타자,
현지 실행력과 하이테크 수행 경험을 갖춘 한미글로벌은
대체 불가능한 PM 파트너로 부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미국 조지아주 HL-GA 배터리 공장,
SK하이닉스 인디애나 HBM 공장 PM 수주 등
15년 가까이 현지에서 구축해온 미국 사업 플랫폼이 거둔 필연적인 결실이었다.
미국 현장에서 레퍼런스가 축적되자 현지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투자사들이 PM 파트너로 한미글로벌을
찾는 선순환도 만들어졌다.
영국의 심장에서
유럽의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서 한미글로벌의 질주에 본격적인 속도가 붙은 때는 2019년이었다.
한미글로벌은 2019년 영국 PM 전문기업 K2를 인수한 데 이어,
2022년에는 맨체스터 기반의 워커사임까지 합류시켰다.
이는 유럽 시장 확장의 교두보인 동시에, 영국과 중동을 잇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의
가능성까지 넓혀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삼성SDI 헝가리 괴드 배터리 공장, SK이노베이션 헝가리 배터리 제2공장, SK넥실리스 폴란드 동박 공장 등 영국에서 다진 기반은 유럽 곳곳의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그리고 2025년, 한미글로벌이 PM을 수행하는 영국 세아윈드 모노파일 메가팩토리 현장에 영국 국왕
찰스 3세가 방문했다.
이날 행사장 배너에는 발주처와 함께 한미글로벌과 K2의 로고가 나란히 걸려 있었다.
한미글로벌이 프로젝트 성공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바람·빛·열,
에너지 시장으로 간 PM
한미글로벌은 보다 안정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에너지·인프라 시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초기에는 해외와 민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경험을 축적해 나갔다.
이라크 발전소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파푸아뉴기니, 미얀마, 일본 태양광 사업까지.
한미글로벌은 낯선 시장에서 PM과 오너스 엔지니어 역할을 수행하며 에너지 분야의 실적과 신뢰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해외에서 만든 경험은 곧 국내 시장으로 이어졌다.
2016년 고성하이화력발전소 PM 수주는 대형 화력발전소 PM 영역에 민간 기업이 처음 진입한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그리고 2024년 부천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총괄 PM 수주를 통해 국내 발전 분야에서 감리(CS) 중심이
아닌 전체 사업관리 방식 PM이 본격 도입되는 전환점을 만들었다.
이후 방향은 그린뉴딜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확장됐다.
영암(94MW), 안좌(1·2단계 통합 300MW) 등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와
제주가시리풍력(30MW), 제주한림해상풍력(100MW급), 전남해상풍력(100MW급) 등을 거쳐,
마침내 2023년 국내 최대 규모의 낙월해상풍력(364MW)까지.
이라크 뜨거운 사막 위에서 시작된 도전은
이제 푸른 바다 위로 이어지고 있다.
난공불락의
원전 성벽을 허물다
원전은 한미글로벌에게 오랫동안 쉽게 닿지 않는 시장이었다.
시장 자체가 높은 장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 PM 기업이 들어설 틈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한미글로벌이 문을 두드릴 때마다 돌아오는 질문도 늘 같았다.
“원전 사업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그럼에도 한미글로벌은 원전 TF를 꾸리고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전환점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사업에서 찾아왔다.
작은 바늘 구멍조차 찾기 힘들던 원전 시장에서,
작은 가능성 하나도 놓치지 않고 총력을 기울인 끝에,
한미글로벌은 마침내 원전 PM 진출이라는 새로운 길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2025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사업 PM 참여를 통해 첫 원전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이어 2026년 신한울 3·4호기 사업관리지원 용역까지 수주하며 신규 원전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좀처럼 열리지 않던 원전 시장의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게시일 2026년 05월 22일)